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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서거 119주기 추모 헌다례 |
| 일본정부 명성황후 시해사건 공식 사죄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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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서거 119주기 추모 헌다례가 비극의 현장인 경복궁 내 건청궁 옥호루에서 지난 10월8일 명성황후추모사업회(회장 나정원. 강원대 교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황해 연백 출신의 나정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위안부 문제의 핵심쟁점이 일본 정부의 강제 개입 여부에 모아져 있는 것처럼 명성황후님 시해도 같은 관점의 사안”이라며 “당시 시해사건은 한성신문 기자와 낭인이 아니라, 하버드 대학까지 유학했던 일본의 지식인들을 일본 정부가 조직적으로 동원하여 일으킨 사건이었으며, 시해 가담자들은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한일합방 후에는 우리나라 지배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또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일본의 만행보다 우리의 무관심이며, 현실주의와 생존 경제논리에 따른 친일 식민사관이 여전히 기세를 부리고 있는 점”이라며 “반드시 일본정부의 강제성과 잔학성을 증명하여 일본 국왕이 유엔 총회와 대한민국 국회에서 공식사죄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968년부터 활동해온 명성황후추모사업회는 그간 표준영정을 제작해 덕수궁에 봉안하고, 미술관으로 쓰여지던 이 자리를 복원하여 일반에 개방하도록 힘써왔다. 2010년 이영숙 회장이 별세한 이후 과도기를 거친 명성황후추모사업회는 조만간 법인등록을 마치고, 시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연구 홍보 작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일본의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 회원 15명이 방한하여 명성황후가 묻힌 홍릉에서 제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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