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나라와 겨레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북도민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2021 이북도민 6.25 추모제”가 동화경모공원에서 개최됐다.

북녘고향을 그리며 영면한 이북도민들의 성지인 경모공원 망향탑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추모제에는 허덕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각도민회 회장을 비롯한 도민사회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추모제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참석대상을 제한해 1백여명의 도민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이날 추모제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추모화환을 보내

눈길을 모았다.

허덕길 평북도민회장 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북 고향을 떠나 고향땅을 다시 보지 못한 채 영면한 이북도민들과 조국을 위해 희생을 마다않은 호국영령들의 유지를 받들어 통일염원과 고향수복의 뜻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도지사가 추모사를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이북출신 호국영령들이 숭고한 희생정신과 이북도민들의 염원인 통일이 하루속히 이뤄지길 희망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70여년전 동족상잔의 6.25로 인해 정든 고향 땅과 부모 그리고 형제자매들과 통한의 이별을 한 사실을 상기하며 고향수복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통일을 염원하는 진혼제를 시작으로 추모제를 거행했고, 이어 이날부터 일요일인 27일까지 항일여성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와 함께 이북출신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전시회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동대문지역에서 제16대 새천년민주당과 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희선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이북출신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사진 50점을 발굴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