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리운 북녘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이산가족 고향 사진전 (꿈엔들 잊힐리야)’가 10월 7일(목)부터 내년 2월 말(5개월 간)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진행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개막일인 지난 7일 오두산 통일전망대 전시장을 방문해 이날 참석한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내외를 비롯해 이산가족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북한 전역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들을 수집하는 ‘이산가족 북 고향 사진 수집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수집된 약 1백여 점의 사진들 가운데 북한의 주요 명승지와 자연 경관, 과거와 현재 시가지 전경 등이 담긴 고화질 사진 총 77점을 선보였다.

전시 사진은 ‘평화문제연구소’, ‘서울시립대학교박물관’ 등 관련 기관 및 이정수, Aram Pan(싱가포르) 등 개인 사진 작가가 제공한 사진들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은 ‘고향의 문을 열다’(제1공간), ‘봄 여름 가을 겨울’(제2공간), ‘금수강산(錦繡江山)’(제3공간) 등 6개 주제로 이뤄졌다.

전시 시점은 거시적인 ‘자연 풍광’에서 점차 ‘일상’의 모습으로 좁혀 들어가는 형태로, 관람객들의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사진, 영상 콘텐츠, 조형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함으로써 입체감 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방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여 전시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산가족 어르신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9월 30일(목)부터 ‘이산가족 북 고향 사진 수집 사업’을 통해 확보한 1백여 점의 사진을 ‘남북이산가족 찾기 누리집’(reunion.unikorea.go.kr)에 ‘나의 살던 고향은’ 메뉴를 신설하여 공개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진행하는 기획 전시도 10월 8일(금)부터 오두산 통일전망대 누리집(www.jmd.co.kr) 및 ‘남북이산가족찾기’ 누리집(reunion.unikorea.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