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평안북도중앙도민회장에 양종광 영변군민회장이 당선됐다.

평북도민회는 지난 12월29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중강당에서 개최된 2021년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106명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59표를 획득한 기호2번 양종광 후보가 41표를 차지한 기호1번 허덕길 현 도민회장을 18표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무효표는 2표.

감사에는 조경복 부산지구도민회장, 김경윤 강계군수, 함영환 철산군민회장이 선출됐다.

이날 양측은 후계세대육성과 도민화합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당선된 양종광 신임 평북회장은 공약을 통해 “공허한 공약보다는 실제 실현될 수 있는 일만 하겠다”며 “지도자 워크숍을 러시아 북간도, 오키나와 등 국내외 연2회 이상 개최해 평북의 역사문화 탐방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 신임 회장은 지방도민사회의 조직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 도민회 법인카드 수량 확대, 청년회 중앙부녀회 등 각급 유관단체 지원 등을 약속했고, 후계세대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대관령면 소재 개인소유 부지에 캠핑장을 건립해 무료개방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등산, 낚시 등 동호회 활성화와 기존의 낡은 관행과 관습을 개선 보완하여 조직을 정비하고 회칙개정 및 도민회와 도청, 유관단체 홍보 통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화합과 하나로 단결되는 새로운 평북문화 창출과 홈페이지 개설, 평북 인재 발굴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 신임 회장은 역대도민회장을 비롯해 원로 고문, 대의원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후계세대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신임 회장은 대동세무고, 경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영변군민회장, 평북 행정자문위 부위원장,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 평북대표 등으로 활약했다.

또 인천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국제라이온스지역 부총재, 2014 아시아경기대회 홍보위원, 인천대 행정대학원 19기동창회장, 대한목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