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중앙도민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본회(평북도민회) 및 기간단체, 직능단체, 유관단체 등의 업무와 관련하여 벌금 5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때 중앙위원회 의결로 회원자격과 모든 직위가 상실된다’는 현행 회칙을 삭제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평북도민회는 지난 8월10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중강당에서 회칙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재적 106표 중에서 90명(초기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수투표로 개정안을 상정해, 찬성 42표가 나와 결국 개정안 통과가 무산됐다.

이날 회칙개정안에는 제5조 ‘회원의자격’과 관련, ‘본도의 취지에 찬동하며, 명예 시군회원 자격을 취득하고, 적극적으로 본도 및 시군에서 활동하는 자로서 시군에 등록한자는 회원의 자격을 줄수 있다는 내용과 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하고, 회장은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었다.

회칙개정안 상정을 위해 그동안 중앙도민회는 독소조항을 제거하여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코로나 19처럼 국가 재난 등 비상시에는 각급회의(회장단회의, 중앙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못할 경우 임원 및 대의원 등의 서면동의 및 찬반 위임장으로 의결권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공석인 된 중앙도민회장 선출을 위해 오는 9월19일 임시총회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