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도민들의 자유민주통일과 고향수복의 함성이 지난 5월5일 서울 구로 소재 우신고에서 북녘 고향땅까지 울려 퍼졌다.

우천관계로 체육관에서 진행됐지만 평남도민회는 이날 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도민들의 명예와 화합 그리고 단결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제고하는 등 도민들의 일체감과 맹호출림의 기상을 만천하에 드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용호 도민회장과 조명철 지사를 비롯해 회장단, 고문단, 시군민회장단, 시장군수단 등 많은 도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빙상여제 김민선쇼트트랙 선수가 ‘자랑스러운 평남인’으로 선정돼 시상하기도 했다.

육상 달리기 등 정식 경기종목은 취소되고, 오락경기 위주로 행사가 진행됐고, 입장상은 1위 성천, 2위 평원, 3위 양덕군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도민들은 “우리는 지금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 고향땅을 못간지 7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통일염원의 함성으로 울려퍼져 우리 고향 북녘땅과 북녘 형제자매들에게 메아리쳐 자유인권의 바람이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