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지난 10월1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중식당 하림각에서 ‘2023 이북5도 행정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 사태로 수년만에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이북5도의 주요현안 및 올해 추진실적에 대한 보고를 갖고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특히 이훈 이북5도위원장은 이북5도 무형문화재 전수 교육에 필요한 경비 및 수당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무형문화재법)’ 개정안이 지난 10월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연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북도민사회 25년간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되어, 법 시행일인 내년 5월17일까지 전승지원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이훈 위원장을 비롯해 기덕영 황해지사, 조명철 평남지사, 양종광 평북지사, 손양영 함남지사를 비롯해 제29대 행정자문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위원회의 핵심과제인 이북5도 위원회의 효율적인 발전과 이북도민사회의 활성화는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대의와도 직결된다”며 “이북5도위원회와 이북5도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에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하고, 행정자문위원들의 좋은 제안과 도정 자문에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

김현 이북5도 행정자문위원장은 “우리 행정자문위원들은 이북5도위원회가 추진하는 역점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특히 위원회 및 각도 행정에 대한 자문을 통해 도민사회 발전과 소통 화합을 위해 책임감과 소명감을 갖고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만석 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은 2023년도 주요업무 성과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특히 2024년도 이북5도 예산 증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도 사업비로 28억여원을 증액 요청한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