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개성시민회(회장 박광현)는 지난 12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제42회 개성시민대회 및 경로잔치를 열고 개성시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고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현 시민회장과 장명희 명예회장을 비롯한 시민회 원로고문 및 임원과 최종대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 경로헌장 낭독, 명예회장 추대패, 시민회이사위촉장, 장학금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박광현 시민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가족들과 헤어져 이산의 아픔을 겪은 지도 어느덧 60년의 세월이 흘렀다”말하고 “외국인들은 남과 북의 가족들이 생사확인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믿지도 않는다”며 “우리의 큰 목적인 통일을 이룰 때까지 서로 단결하고 화합하여 이산의 고통이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장명희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개성은 원래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역으로서 이북사람이 아닌 남한사람들”이라며 개성출신의 이성덕 의원이 개성시민을 대표해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들었으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도 선거를 통해 선출했다며 이북출신이 아닌 남한출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대 미수복경기도민회장은 “800만 이북도민들의 안식처인 이북5도청에서 개성시민대회와 경로잔치를 개최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개성시민회가 역대 회장들의 숭고한 업적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박광현 시민회장은 3세대 장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각계 각층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개성시민의 위상을 고취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시민회는 2부 행사로 자리를 대강당으로 옮겨 준비한 오찬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노래자랑을 가지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등 시민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했다.